(연합뉴스)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4월10~18일) 개막작인 옴니버스 영화 '텐 텐'에 소설가 박완서 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출연했다.
국내외 감독 6명의 단편을 모은 이 영화에서 박완서 작가는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20세기를 기억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방법'에 출연, 자신이 살아온 시절의 이야기와 소설에 관한 이야기, 젊은 창작자를 위한 조언 등을 들려준다.
또 17년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있는 이 할머니도 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 이 할머니는 변 감독의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1995) 첫 번째 시리즈에 출연했던 할머니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이기도 하다.
그밖에 임성민 감독의 '드라이빙 미스 김옥분'에는 중견 배우 나문희가 할아버지의 온갖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운전을 배우는 귀엽고 애교스러운 김옥분 할머니 역으로 출연한다.
'텐 텐'은 여성영화제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변 감독과 임 감독 외에 울리케 오팅거, 헬렌 리, 장희선, 이수연 감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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