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끈 비틀스 '다섯번째 멤버' 아스피날 사망

(런던=연합뉴스) 영국의 팝그룹 비틀스의 음반회사 애플을 경영하며 '비틀스의 다섯 번째 멤버'로 불렸던 닐 아스피날이 66세로 사망했다.

런던 소재 애플사는 24일 성명을 통해 아스피날이 짧게 병을 앓다가 뉴욕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942년 웨일스에서 태어난 아스피날은 비틀스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과 함께 리버풀의 학교를 같이 다녔으며, 두 사람이 비틀스를 결성했을 때 로드 매니저가 됐다.

그는 1968년 적임자를 찾을 때까지만 한다는 조건으로 애플의 매니저가 됐지만, 작년에야 애플의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날 수 있었다.

언론을 기피하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그는 비틀스의 음악, 이미지,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열성적으로 일했다.

그는 애플 컴퓨터와 애플 레코드 간 상표권 분쟁, 비틀스와 음반회사 EMI 간 로열티 분쟁을 이끌었다.

비틀스 멤버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존 레넌의 아내 오노 요코, 해리슨의 아내 올리비아 해리슨은 공동 성명을 통해 "충실한 친구이자 최고경영자로서 닐의 믿음직한 역할은 미래 세대까지 미치는 원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애도를 표했다.

유족으로 아내와 자녀 5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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