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미술동인 ‘줌’ 작품전 24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언제부터인가 그들에게 취미가 생겼다. 가정이란 일상을 벗어나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생겼다. 바로 그림이다. 작은 붓터치 하나하나에 그림이란 형태가 드러나고 그곳에 새로운 꿈과 희망이 피어난다.
여성미술동인 ‘줌’(회장 전경화)은 유화와 수채화를 그린다. 앞치마 대신 작업복을 걸치고, 부엌칼 대신 붓을 들었다. 틈틈히 익힌 그림 솜씨는 18일부터 24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선보인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줌은 미술가 김석환씨가 지도하며 회원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품을 추구하고 있다. 용환경씨의 ‘토굴서정’은 한적한 농촌의 흙집을 담았는데 마당과 지붕에 가득 쌓인 흰눈이 인상적이다. 또 김태현씨의 ‘속삭임’ <사진> 은 둥근 화병에 화려한 꽃이 탐스럽게 담겨 있다./이형복기자 bok@kgib.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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