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서울랜드는 ‘꽃대궐’

개장 20주년 ‘봄꽃축제’ …뮤지컬·B-boy공연 등 다채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봄을 즐기세요.”

서울랜드가 개장 20주년을 맞아 오는 5월18일까지 봄축제를 펼친다.

축제는 튜립 등 봄꽃축제를 비롯, 러시아 볼쇼이 베어쇼, B-boy 특별공연, 뮤지컬 공연,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봄꽃축제는 세계의 광장 인근에서 열린다. 우산 세계광장에 들어서면 20주년을 상징하는 3m 높이의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그 뒤로 펼쳐진 길이 500m의 튤립거리는 어느해보다 더욱 화려한 색깔의 꽃들로 꾸며진다. 특히 봄의 대명사 튤립을 비롯 팬지·데이지·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들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며 나들이객들을 동화 속 꽃나라로 안내한다.

러시아 볼쇼이 베어쇼는 사람보다 뛰어난 개인기를 자랑하는 다섯마리의 곰과 함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서커스. 곰들의 뛰어난 개인기 만큼이나 조련사의 경력도 화려하다. 러시아 공훈 배우인 70대 여성 조련사와 그의 아들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직접 지휘한다. 러시아에선 각종 수상경력과 오랜 경험 등으로 여러차례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06년 선보인 ‘구름바다’에 이어 또 하나의 신개념 체험시설인 무지개동산이 문을 연다. 알록달록한 그물망을 엮어 그 안에 볼을 집어 넣은 스파이더 넷과 화산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대형 슬라이드 등으로 구성된 무지개동산은 기어오르고 구르고 미끄러지고 하늘을 향해 점프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가득한 신개념 시설이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B-boy들의 현란한 댄스 배틀이 1천200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이벤트홀에서 펼쳐진다. 국내 정상급 B-boy들이 봄의 생동감을 몸으로 표현하는 스토리가 있는 무대로 화려한 조명과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브레이크 댄스와 윈드밀 등 현란한 춤들도 볼거리.

초등학생 권장도서인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도록 쉽고 재미있게 연출한 어린이 뮤지컬도 공연된다. 철부지, 말썽쟁이, 심지어는 악마라고 불리는 다섯살 꼬마 제제가 라임 오렌지 나무인 밍기뉴와 제제를 사랑으로 감싸주는 뽀르뚜까 아저씨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아기자기하게 그려낸다./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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