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한류 인기와 함께 외국에서도 주목하는 영화제로 자리 잡은 대종상영화제에 일본의 영화팬들이 직접 우수 작품을 뽑아 시상하는 '일본상' 부문이 생긴다.
대종상영화제는 작년에 처음으로 일반인 50명으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남녀 조연상 등 총 9개 부문의 주요 부문 심사에 참여시켜 호평을 받았다.
오는 6월 27일 코엑스 전시홀에서 열리는 제45회 대종상영화제의 '일본상'은 국제한국영화팬협회(The Korean Movie International Fan Association, KIFA)가 주최하며 회원으로 가입한 일본팬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KIFA 회원들은 5월26일부터 5일간 도쿄 분쿄시빅홀에서 열리는 'KIFA 대종상영화제 도쿄 2008' 행사에서 후보작 5편을 관람한 다음 투표해 최다득표 작품으로 '일본상'을 결정한다.
또 이 행사에 맞춰 출연배우와 감독 등이 일본을 찾아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다. 후보작 5편은 작년에 제작 공개한 한국영화 약 100편을 대상으로 사전 심사를 통해 오는 5월 18일 결정된다.
후보 대상 작품의 대부분이 아직 일본에 소개되지 않아 회원들은 일본어 자막이 딸린 최신작을 감상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KIFA 회원 가운데 10쌍, 20명을 추첨해 대종상영화제 초대권을 증정하며 '일본상' 심사위원에 참가한 회원 중 추첨으로 선발한 2명은 수상식에 참석, 일본 내 한국영화팬을 대표해 '일본상'을 직접 전달할 예정.
한편 KIFA 측은 앞으로도 회원들에게 대종상영화제만이 아니라 청룡영화상 등 크고 작은 영화제의 심사위원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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