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일본의 전설적인 여성 아이돌 그룹 '캔디즈'의 팬들이 30년 만에 다시 모인다.
1978년 고라쿠엔구장(현 도쿄돔)에서 열린 3인조 아이돌 그룹 '캔디즈'의 해산 콘서트가 열린 지 30주년이 되는 4월 도쿄돔 시티에서 '전국 캔디즈연맹 2008 대동창회'가 열린다.
1972년 NHK '그랜드쇼'의 마스코트걸로 출발한 '캔디즈'는 '먹어 버리고 싶은 달콤한 캔디처럼 귀여운 소녀'라는 뜻에서 명명됐으며, 이듬해인 1973년 음반을 내며 정식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데뷔 4년4개월 만에 "보통 소녀로 돌아가고 싶다"며 해체를 선언했고, 마지막 콘서트에는 5만 5천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전성기에는 10만 명 이상의 규모를 자랑했던 '전캔련'의 회원들도 이제는 40대 이상의 중년에 접어들었다. 전캔련 대동창회는 이들이 오랜만에 강한 연대감과 결속력을 과시하는 자리여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최 측은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캔디즈' 멤버를 공식 초대하지 않을 방침이며, 필름콘서트 형식으로 청춘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예정이다. 또한 행사의 수익금 일부는 공익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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