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광주공연 돌연 취소

공연기획사 전액 환불 조치

(광주=연합뉴스) 인기 그룹 'FT아일랜드'의 주말 광주 단독 콘서트가 공연을 이틀 앞두고 돌연 취소돼 지역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4일 공연기획사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7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FT아일랜드의 공연이 취소돼 13일부터 예매처에서 전액 환불을 해주고 있다.

공연기획사는 사과문을 통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본 공연이 취소됐음을 알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100% 환불을 해드릴 것이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FT아일랜드 측은 "(공연 취소는) 공연기획사와의 문제이며, 자세한 문제는 말씀드리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들의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지역 팬들은 갑작스런 공연 취소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인터넷 예매를 했던 최모(24.여)씨는 "스탠딩 콘서트라는 말을 듣고 1장에 5만5천원이나 주고 구매했는데 문자메시지로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황당했다"며 "팬들을 위해서라면 좀 더 확실하게 준비를 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 포털사이트 블로그에도 콘서트 취소를 알리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방팬들, FT아일랜드 너무 좋아해도 지방이라 서럽고 보고 싶어도 그냥 지방이라 서럽고, 그 마음을 알고 있을까?"라며 아쉬워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