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한국 “베이징 가자”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한국 야구대표팀이 5연승을 내달리며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

한국은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계속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5차전에서 유럽 예선 4위를 차지한 약체 독일에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2대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막강 타선을 앞세워 초반부터 독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말 톱타자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도루에 이은 상대 투수의 보크로 3루를 밟자 고영민이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쳐내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대0으로 앞서갔다.

2회 초 수비 때 도널드 루츠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한국은 말 공격에서 상대 포수의 연속 패스트볼로 손쉽게 2점을 보탰고 2사 1,3루에서 이승엽의 투수 앞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5대1로 벌렸다.

이어 4회 타자 일순하며 볼넷 4개와 2루타 2방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한편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요미우리)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 손민한(롯데)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는 빼어난 피칭으로 독일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아 2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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