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정부는 9일 콜롬비아 보고타 주재 대사관을 재개관하고 지난 주말에 철수시킨 외교관들을 현지에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콜롬비아 정부와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는 평화와 주권을 위한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군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게릴라를 토벌하는 과정에서 에콰도르 국경을 침범하자 이를 규탄하면서 지난 주말 보고타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는 한편 외교관들을 철수시켰다.
그러나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열린 리우그룹 정상회담에서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이 에콰도르에 국경침범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자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3국간의 긴장관계는 해소됐다.
베네수엘라 외무부는 공식발표에 앞서 양국 정상간의 화해에 따라 보고타에 외교관을 파견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콜롬비아 외교관들의 카라카스 복귀도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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