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사, 지상파TV 광고 줄인다

인터넷 광고 지속적 성장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점점 TV 광고를 줄여가고 있다고 5일자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미국영화협회(MPAA)의 '2007년 극장산업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메이저 영화사들은 전체 광고예산의 24%를 지상파TV가 아닌 케이블TV, 라디오, 잡지, 빌보드 같은 '기타 미디어(other media)'를 위해 사용해 가장 비중이 많았다.

또한 영화사들이 두 번째로 중요하게 고려한 광고매체로는 극장내 광고, 홍보와 퍼블리시티, 시장조사 같은 '비 미디어(non-media)'로 전체 광고비의 21.8%를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영화 광고를 많이 유치했던 지상파TV는 '기타 미디어'와 '비 미디어'에 밀려 3위로 처졌다.

인터넷 광고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년에 비해 3배나 증가한 수치다.

MPAA와 야후가 최근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각종 콘텐츠를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일반인보다 1년에 4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더 본다는 통계가 나와 인터넷 광고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영화 팬들의 73%는 극장에 가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볼 영화를 선택하고, 75%는 TV와 라디오를 통해 볼 영화들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밝혀져 점점 더 많은 극장 관객이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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