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경 "데뷔 후 첫 단독 공연 설레요"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더 퍼스트' 공연

(연합뉴스)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35)이 첫 번째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임태경은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더 퍼스트(the 1st)'란 타이틀로 무대에 올라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이란 이름을 얻기까지 겪은 포기와 좌절, 희망, 기쁨 등 수많은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는 게 공연기획사 라이브 플러스의 설명이다.

임태경은 2002년 한일월드컵 전야제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와 공연했고, 같은 해 동티모르 세계 인권의 날 행사 무대에 섰으며, 2003년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음반에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참여한 꽤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성악을 처음 접한 것은 서울 예원학교 성악과 때부터. 그러나 1989년 건강상의 이유로 요양 겸 학업을 위해 스위스 고등학교로 전학했고, 어린 시절 꿈인 과학자가 되기 위해 92년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미국 동북부 공과대학인 W.P.I(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에서 생산공학 학ㆍ석사를 이수했다. 음악에 대한 끈을 놓을 수 없어 부전공으로 성악을 택했다.

W.P.I 대학원 재학 당시 임태경은 '음악을 하지 않으면 한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 이때부터 음악대학원 준비를 위해 미국 보스턴대학교 교수이자 메트로폴리탄의 주역으로 꼽히는 리처드 캐실리를 사사했다. 2001년 그는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으며 2005년 데뷔 음반 '센티멘털 저니(Sentimental Journey)'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민경인, 드러머 오종대, 기타리스트 김정배, 베이시스트 최은창, 색소포니스트 이인관이 이끌고 있는 브라스 팀이 합류해 풍성한 소리를 채울 예정이다. 관람료 4만4천~9만9천 원 ☎1544-1555, 02-522-9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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