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난해 영화촬영 유치효과 437억원

(연합뉴스) 작년에 부산에서 장편영화 43편과 비디오 등 영상물 35편이 촬영돼 모두 437억원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7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부산영상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생산유발효과는 242억5천2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98억1천800만원, 홍보효과는 96억3천2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부산에서 촬영된 장편영화 편수는 2006년(43편)과 같지만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537억원에서 100억원이나 줄어든 것은 지난 해 우리나라의 영화산업이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평균 제작비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부산발전연구원은 분석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국내외 영화의 부산 로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해 3천300㎡ 규모의 초대형 촬영스튜디오 1개와 1천980㎡ 규모의 스튜디오 2개를 추가로 건립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영상위는 또 수도권의 영화감독과 작가들이 부산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로케이션과 촬영장비, 스튜디오, 후반작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10월 4~5일 아시아.태평양 영상정책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지난 해 '스피드 레이서' 등 할리우드의 대작들이 부산촬영을 검토하다가 스튜디오 부족과 인센티브제 부재로 발길을 돌렸다"면서 "국내 영화가 침체기를 맞은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해외영화 촬영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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