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주영화제 '알렉산더 클루게 특별전' 열려

(연합뉴스) 재단법인 전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는 오는 5월 1-9일 열리는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뉴 저먼 시네마'의 대부 '알렉산더 클루게 특별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1962년 오버하우젠 선언으로 촉발된 뉴 저먼 시네마 운동의 주축이 된 알렉산더 클루게 감독은 중산층의 물질주의적 가치관과 비인간화의 요소들을 영화를 통해 묘사했으며 나치 통치기에 대한 독일인으로서의 반성을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논조로 다루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인 '어제와의 이별', 폴커 슐뢴도르프 등과 공동 연출한 '독일의 가을', 독일 사회에서 낙태 문제를 공론화시켰던 '어느 여자노예의 부업' 등 모두 20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이번 회고전은 예술가이자 교육자, 행동하는 마르크시스트이자 새로운 매체를 실험하는 모험가이기도 한 클루게 감독의 영화 세계로 입문하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영 시네마 인터내셔널 포럼' 부문의 울리히 그레고르 전 집행위원장을 이번 영화제에 초청해 영화 상연 전에 클루게 감독 및 그의 작품에 대해 강연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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