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올해로 10회를 맞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중국 여성 감독인 펑샤오롄(彭小蓮)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탈서구 중심의 여성주의 시선을 견지하기 위해 타흐미네 밀라니 등 이란의 뉴웨이브 영화감독을 소개했던 여성영화제는 중국의 역사와 여성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 펑샤오롄 감독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중국 5세대 물결 속에 상하이를 중심으로 영화를 만든 펑샤오롄 감독은 베이징 영화 아카데미에서는 연출을, 뉴욕대학교에서는 제작을 공부했다.
그는 중국 자본주의의 핵심 도시인 상하이의 역사와 변화를 여성의 시선으로 냉철하게 관찰하는 작품을 내놓고 있다. '상하이 3부작'으로 불리는 '상하이 룸바'(2006), '상하이 스토리'(2004), '상하이의 여성들'(2002)이 대표적. 2004년에는 '상하이 스토리'와 함께 광주국제영화제를 찾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3부작과 함께 '옛날 옛적 상하이에서'(1999)와 '세 여자 이야기'(1988)를 만날 수 있다.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4월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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