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원숭이 대한민국 상륙

손오공 모델, 중국 1급 보호 동물

에버랜드는 지난달 14일 국내 최초로 ‘황금원숭이’ 4마리를 공개했다. 이 원숭이는 소설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 원숭이로 친숙하게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중국, 한국, 일본에서만 관람이 가능한 이 희귀동물은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해 베이징동물원으로부터 도입돼 에버랜드 몽키벨리내 특별전시공간 국보급 대우를 받고 있다.

이 원숭이는 골든몽키 (Golden Monkey) 금사후(金絲候)로 불려지며 팬더와 함께 중국 1급 보호 동물로 지정돼 중국 당국으로부터 보호 받고 있다.

2천년간 숨겨진 비밀의 동물인 이 원숭이는 중국의 전설로만 내려오다 1870년에야 겨우 프랑스 학자들이 발견하여 알려지게 됐다.

이 원숭이 모습은 20cm의 긴 황금색 털이 아름답고 푸른 빛의 얼굴에 뽀족한 송곳니에 콧대가 없는 들창코를 하고 있다.

이 황금원숭이는 독특하고 특별한 능력도 갖고 있다.

입을 벌리지 않고 노래하기, 독소가 있는 이끼 먹고 소화하기, 영하 20도의 추운 겨울 이겨내기, 나뭇가지의 반발력을 이용하여 멀리 점프하기 등이다.

비밀의 동물이라고도 불리는 이 황금원숭이는 중국 진링산맥의 해발 2천m~3천m의 높은 산에서만 살아서 사람들에게 거의 발견되지 않았으며 원숭이 종류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사는 원숭이로 분류된다.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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