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괴물’, ‘장타 지존’, ‘괴력의 장타자’…. 지난 해 국내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국골프의 ‘장타왕’ 박성호(18·경희대1)는 이름 앞에 붙어다니는 많은 수식어 만큼이나 많은 화제거리를 지니고 있는 골프 유망주다.
박성호가 ‘괴물’, ‘장타왕’으로 불리우고 있는 것은 고교 3학년 때인 지난 해 열린 ‘2007 한국장타자선발대회’에서 3차례의 예선 대회를 모두 휩쓴데다 특히 결선대회에서는 국내 최장타인 407야드(약 370m)를 날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했기 때문.
광명북중 1학년때 인천 광성중으로 전학,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박선수는 본격적인 골퍼로서의 수업을 받기 위해 ‘골프 명문’인 제주관광산업고로 진학했다. 타고난 괴력과 타이거 우즈를 능가하는 시속 130km의 스윙으로 지난해 장타대회를 1, 2, 3차 예선을 차례로 석권한 후 8월 결선에서 일본신기록인 401야드를 뛰어넘는 아시아 최고의 407야드를 날려 우승했다.
192㎝, 88㎏의 빼어난 신체조건을 갖춘 박선수는 1980년대 여자배구 국가대표 센터로 명성을 날린 어머니 유애자씨(46·180㎝)의 신체조건과 국내 장타자대회 입상 경험이 있는 아버지 박상학씨(52)의 감각을 고루 물려받았다는 평을 받고있다.
박선수의 두살 터울 누나인 박시현(20·경희대2)도 프로골퍼로 활약하고 있다. 동생보다 1년 늦은 중학교 2학년 말에 골프에 입문한 박시현은 지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Q스쿨을 통해 프로자격을 획득, 2부 투어에서 활동해 왔다.
그래서 박선수 남매는 미국 프로무대 동반 우승을 꿈꾸고 있다.
박선수 가족의 특이한 이력은 일가족이 모두 유단자인 ‘태권도 가족’이라는 것도 특이하다.
항공사 보안승무원 출신으로 현재 광명시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박상학씨는 경기도태권도협회 고단자심사위원으로공인 8단의 소유자며, 배구선수 은퇴후 결혼과 함께 태권도를 시작한 어머니 유애자씨도 현재 공인 5단으로 태권도 에어로빅을 가르치고 있다. 부모님을 따라 어려서부터 체육관에서 생활을 한 성호와 시현 남매도 이미 골프 시작전 4단을 획득, 4식구가 합한 단 수가 무려 21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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