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박물관

전통 술 빚는 과정 한눈에 본다

고양시 덕양구 성사1동 470의1에 위치한 배다리박물관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야외 전시실, 전통술 시음장, 노천카페, 시청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1전시실에는 배다리술도가에서 소장해 온 전통 술 도구를 중심으로 탁주, 약주, 청주, 증류소주를 빚을 때 사용하는 누룩틀, 소주고리, 술시루, 쳇다리, 용수, 옹기술독 등과 함께 고대부터 근대까지 양조기술의 발달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전통 술 빚기 과정을 미니어처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술 재료 준비과정부터 누룩딛기, 밑술만들기, 술담기 과정과 동작 등을 설명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재현해 놓아 교육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제2전시실에는 5대째 내려오는 술도가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 1대 박승언 옹이 1915년 창업한 '인근상회'를 재현해 놓은 자리에 그 당시 쓰던 개수대, 저울, 금고 등의 생활도구를 진열해 놓았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한 삼송리 주막집 실비옥도 재현했다.

또 14년간 대통령 전용막걸리를 빚기 위한 능곡양조장 밀실(숙성실)을 꾸며 배다리 술도가의 90여년간의 발자취를 볼 수 있게 했다.

야외전시장에는 탈곡기, 쟁기, 벼창고 등 각종 근대 농기구가 전시돼 있고 전통술 시음장에서는 배다리술도가에서 빚은 쌀막걸리를 비롯한 각종 전통주를 맛 볼 수 있다.

관람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날에 오전 10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무료 입장이다.(문의 031-967-8052)

/고양=오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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