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모습 - 양주

추가령지구대와 발달한 도로를 따라 자리잡은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곳

양주는 추가령지구대가 시의 중동부를 남북으로 지나고, 중앙부가 저평하며, 동쪽과 서쪽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시의 동쪽에는 천보산맥이 뻗어 있어 칠봉산(506m)·천보산(337m) 등이 솟아 시경계를 이루며, 서쪽에는 감악산(675m)·노고산(401m)·앵무봉(622m)·형제봉(545m) 등이, 남쪽에는 상장봉(534m)·도봉산(717m)·사패산(552m) 등이 솟아 있다. 그밖에 도락산(441m)·불곡산(469m) 등이 시내 곳곳에 솟아 있다.

주요하천으로는 강화천과 그 지류인 청담천이 추가령지구대를 따라 북류해 한탄강으로 흘러든다. 청담천 연변에는 범람원과 낮은 구릉의 저지대가 펼쳐져 있다. 화강암 지역에 침식분지로 발달한 이 저지대는 경기편마암복합체의 변성암에 형성된 동두천시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 한탄강으로 연결된다. 그밖에 곡릉천이 남부 산지 사이를 곡류해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기후는 중부 내륙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한서의 차가 심하다.

옛부터 양주는 서울과 금강산, 원산, 함경도를 잇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근세에는 경원선 철도가 놓여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곳은 추가령지구대를 끼고 일찍부터 교통이 발달했다.

경원선은 시의 중동부를 남북으로 통과하고 서울교외선이 남서쪽의 장흥면을 지난다. 경원선과 나란히 지나는 의정부 전곡을 잇는 평화로가 있다. 또 의정부와 고양을 잇는 국도는 주말에 특히 행락객들의 차량으로 교통혼잡이 심하다. 최근 사패산구간 개통으로 수도권을 하나로 잇는 수도권순환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했다.

/양주=최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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