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역사 속에 핀 불멸의 예술혼
19세기 리얼리즘에서 20세기 아방가르드까지.
국내 러시아미술 전시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칸딘스키와 러시아거장展’은 19세기 리얼리즘으로부터 20세기 아방가르드를 망라한 91점의 유화작품과 54명의 러시아 거장들이 국내 관객을 만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러시아 미술을 대표하는 국립기관이며 방대한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컬렉션인 러시아 미술관(The State Russian Museum)과 트레티야코프 미술관(The State Tretyakov Gallery)에서 엄선된 작품들이 이번에 전시된 것.
전시 대표작으로는 일리야 레핀(Ilya Repin)의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No one wated for her’(1883-1898)를 비롯, 바실리 칸딘스키(Vasily Kandinsky)의 걸작 ‘블루 크레스트 Blue crest’(1917), 카즈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의 ‘절대주의 Suprematism’(1928-1929) 등 19세기 러시아의 현실에 대한 자각과 혁명의 열망으로 가득 찬 격동의 시기를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낸 리얼리즘 회화로부터 현대 추상미술을 선도한 20세기 아방가르드까지 지금 우리에게도 절대적인 감동으로 다가오는 불멸의 예술혼을 만나볼 수 있다.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속에서 그 위상을 높여가는 백야의 나라 러시아의 위대한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이번 대규모 기획전은 그동안 러시아를 직접 방문한 소수의 관객만이 누릴 수 있었던 러시아 미술의 정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전시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글 김창우기자·자료제공 (주)솔명엔터테인먼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