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회 작품전 수원미술전시관
시나 음악의 신으로 알려진 ‘MUSE’는 고대부터 역사와 천문학을 포함한 신으로 간주됐다. 예술 장르를 뛰어 넘는 신의 세계에 도전하는 ‘MUSE’회(회장 이사비나)가 전시를 열고 있다.
강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양화반 출신으로 구성된 ‘MUSE’회는 회원들의 자유로운 주제설정에 따라 작품을 전시한다.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1층에서 열리는 제11회 작품전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장호선은 고풍적인 성덕대왕신종에 자신의 색깔을 입혀 재구성했고, 이사비나는 부조 느낌을 살려 개화를 시작한 목련을 생동감 있게 담았다.
오혜정은 나무등걸에 편안히 누은 사람들을 등장시켜 자연과 인간의 관계 회복을 주문했고, 우영숙은 이끼 낀 돌을 화면 가득 채워 넣어 세월의 무상함을 대변했다.
또 차경옥은 보도블록에 피어있는 잡풀들을 생명력 있게 표현했으며, 장성숙은 사람들의 특징을 끄집어낸 인물화를, 임숙경은 탐스런 포도 넝쿨을 시원스레 담아냈다.
이밖에 한경화는 가을녘 스산한 자연풍경을 담았는데 황토색의 대지와 푸른 색 옷을 입은 호수와 하늘을 적절히 대비시켰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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