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카페에 탈퇴 심경 담은 글 올려
(서울=연합뉴스) 5월 말 엠넷미디어와의 계약 만료로 그룹 SG워너비 탈퇴를 결정한 리더 채동하(27)가 그간의 복잡한 심경을 팬카페를 통해 밝혔다.
채동하는 22일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난 4년간 나는 작은 점이었다"며 "그 작은 점에서 큰 원으로 내 자신을 만들어 나가려고 어려운 도전을 하려 한다"고 탈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왜 안정적인 SG워너비를 그만두려 하는가, 왜 굳이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려는가'라고 물었다"며 "지난 4년간 내 존재감과 정체성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보다 많이 생각했고 사람들의 충고에 귀 기울이며 다시 한번 고민했다"면서 "그간 우리(멤버) 세 명은 치열하게 지내왔다. 세 명의 인격체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음식을 좋아할 순 없다"며 고민 끝의 결정임을 암시했다.
또 "나에겐 꿈이 있었다"며 "안정적이지만 치열했던 그곳에서 이제는 내 인생의 목표를 위해 또 다른 도전을 할 때가 바로 지금이란 생각이 든다"고 의지를 다졌다.
채동하는 단지 본인 혼자 잘되기 위해 팀을 버리고 나가는 사람처럼 비쳐질까, 대중의 오해와 편견에 대한 걱정도 했다.
"SG워너비의 음악은 셋이라서 영원한 음악이 아니다. 대중을 향한, 대중을 위한 음악이기에 영원한 음악이다. 앞으로도 SG워너비 음악은 대중 안에서 살아 숨쉬며 가요계에 큰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SG워너비는 27일 오후 2시30분ㆍ6시30분 도쿄 국제포럼에서 콘서트를 열며 3월 5집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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