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밤과 낮'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과 낮(Night and Day)'이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밤과 낮'의 제작사 영화사 봄은 19일 "작년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전체 분량의 90%를 찍은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이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시사회)를 갖게됐다"고 밝혔다.

'밤과 낮'은 갑자기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국선 화가의 유쾌하고도 기이한 여행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황수정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선 화가 김성남 역에는 김영호가, 파리 유학중인 미술학도 이유정 역에 박은혜, 성남 아내 한성인 역에 황수정, 파리의 북한 유학생 윤경수 역에는 이선균이 각각 출연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아시아 영화의 경쟁 부문 진출이 눈에 띈다. '밤과 낮'은 일본 야마다 요지 감독의 '가베(Kabei-Our Mother)', 홍콩 두기봉 감독의 '참새', 중국 왕샤오슈아이 감독의 '좌우(In Love We Trust)' 등과 경쟁을 펼치며 폴란드의 거장 안자이 바이다 감독도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홍상수 감독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으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으며, 작년 베를린영화제에서는 '해변의 여인'을 파노라마 부문에서 소개했다.

한편 전재홍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름답다'(제작 김기덕필름ㆍ스폰지)는 주목할 만한 예술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비경쟁 섹션인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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