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비, 도쿄돔 5만 관객 사로잡다

2년 만에 14번째 일본 투어

(도쿄=연합뉴스) 세계적인 4인조 록밴드 본조비(Bon Jovi)가 2년 만에 14번째 일본 투어를 펼치고 있다.

11일 나고야돔에 이어 13일과 14일 도쿄돔, 16일에는 오사카의 교세라돔 등 모두 4차례의 돔 콘서트로 일본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저지에서 시작된 본조비의 월드 투어는 연말 캐나다 공연을 거쳐 멤버 4명이 좋아하는 일본을 2008년 첫 라이브 무대로 골랐다는 후문.

13일 도쿄돔 첫날 무대에 선 보컬 존 본조비(45)는 "지금까지 13차례나 투어를 해 80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 일본 여러분의 우정에 감사한다"며 행사장을 가득 메운 5만 명의 팬들에게 감격의 인사말을 건넸다.

본조비는 이날 '위드아웃 러브(Without Love)'와 '로스트 하이웨이(Lost Highway)' 등 히트곡과 신곡 등 23곡을 열창, 처음부터 끝까지 일어나서 성원을 보낸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본조비는 이번 일본 투어로 39회 스타디움 공연 기록을 달성해 2위인 롤링 스톤즈의 33회 공연과 격차를 더 벌렸다. 또한 지난해 선보인 10번째 앨범 '로스트 하이웨이'도 발매와 함께 오리콘 차트에서 4번째 1위에 올라 비틀스의 기록을 깨고 해외 그룹 부문 단독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맛봤다.

보컬 존 본조비는 "스타디움 공연 횟수와 앨범 1위 기록에서 스톤즈와 비틀스를 따돌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세대를 뛰어넘은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본조비는 도쿄 투어를 마치고 난 뒤 호주로 옮겨 공연을 펼치며, 이어 미국과 유럽 등을 돌며 투어 일정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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