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핸드볼 아줌마들, 외화에 일격

'우리 생애…' 7주 만에 한국영화 정상 탈환

(연합뉴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소재로 삼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한국영화로는 7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7%) 가집계에 따르면 '우생순'은 개봉 첫 주말인 11~13일 전국 480개관에서 36만6천231명(31.2%)을 동원했다. 누계는 49만665명으로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 박스오피스는 11월 마지막 주 한국영화 '세븐데이즈' 이후 '어거스트 러쉬' '나는 전설이다' '황금나침반' '꿀벌대소동' 등 할리우드 영화에 잇따라 정상을 내준 바 있다.

2위 역시 새로 개봉한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소매치기 범죄를 소재로 한 김명민ㆍ손예진 주연의 '무방비도시'는 405개관에서 24만9천279명(21.3%)을 모았다. 누계는 33만4천229명.

전 주말 1위였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은 282개관 13만9천119명(11.9%)으로 3위로 내려갔다. 개봉 2주째 누계는 62만1천608명.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영화 '미스트'는 246개관에서 11만1천143명(9.5%)을 불러모아 4위로 출발했다. 개봉 첫 주에 모두 15만1천351명이 이 영화를 봤다.

디즈니 가족영화 '마법의 걸린 사랑'은 313개관에서 9만2천372명(7.9%)을 모으는 데 그쳤다. 개봉 첫 주 성적은 12만9천782명이다.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은 218개 스크린에서 3만4천48명(2.9%)을 보태 개봉 4주째에 169만7천330명의 누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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