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5일 대만 타이베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팬들로부터 예상하지 못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날 오전 대만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 입국장에는 500여 명의 팬이 몰려들어 경찰관 수십여 명이 나서 질서를 잡느라 진땀을 뺐다.
슈퍼주니어가 탑승한 항공편이 10분 가량 연착하자 팬들은 발을 동동 구르다가 멤버들이 수속을 마치고 나오기 시작하자 좋아하는 멤버들의 이름을 적은 플래카드와 피켓을 흔들고 이름을 연호하며 함성을 질렀다.
팬들은 공연이 끝나고 기자회견이 2시간 가량 이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지하주차장에 진을 치고 기다렸는가 하면 공연 후 식사가 마련된 국빈호텔과 멤버들의 숙소인 셰러턴 타이베이 호텔 로비에 각각 몰려들자 호텔 측이 사고를 우려, 안전선을 쳐 놓았다. 셰러턴 호텔에서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려고 자정을 넘겨가며 기다렸다.
셰러턴 호텔의 한 투숙객은 몰려 있는 팬들을 보며 의아해하다가 한국의 인기 그룹 공연이 막 끝났다고 하자 곧바로 이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은 "처음 공연인데도 이렇게 많은 팬들이 성원해주니 고맙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대만 관광청 인사들이 찾았고 공연 실황을 방송할 아지오(Azio)TV의 실무 총괄책임자인 상타이유(商台玉) 총감독과 쿠오푸혼(葛福鴻)이 직접 나와 관람했다.
또 기자회견장에는 대만의 유력지인 연합보와 빈과일보, 중국시보 등 10여 개 매체에서 40여 명의 기자들이 취재에 나섰다.
이들은 베이비복스리브의 최근 멤버 교체 소식까지 소상히 알고 있는 듯 멤버 간 호흡이 잘 맞느냐는 등 예리한 질문을 퍼부었다.
또 대만의 인기 가수 뤄즈샹에 대한 느낌을 묻는가 하면 힙합 그룹 에너지 멤버 가운데 누구에게 호감이 가느냐는 등 연예 기자 특유의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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