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로 만든 CD음반 기네스북 신청

(도쿄=연합뉴스) 세계 최고가의 음반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유니버설뮤직은 세계적인 명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지휘하고 베를린 필하모니가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2단조 작품 125 '합창' 1962'를 출시했다.

1962년 녹음된 이번 음반은 최고의 음질을 위해 유리로 만든 CD를 사용해 선보였으며, 300장 한정판으로 가격은 20만 엔(한화 약 170만 원)이다.

2008년 카라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이번 음반의 수록곡은 클래식 음반 최고 권위의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고 데뷔한 카랴얀이 지휘해 세계적으로 음악애호가들의 각광을 받은 작품이다.

음반을 유리로 제작한 것은 데이터를 읽을 때 흔들림이 적고 무게 때문에 회전이 안정돼 음의 굴절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제작비가 통상 CD보다 약 250배가 들며, 열을 가하고 식히는 데 시간이 걸리는 등 기술적으로 난관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유니버설뮤직 측은 통상 출시된 CD 가격의 최고가 부문으로 기네스북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