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콘서트 현장 연결해 첫 참가의 꿈 이뤄
(도쿄=연합뉴스) 1인 프로젝트 밴드 자드(Zard)의 보컬 사카이 이즈미가 일본 NHK 홍백가합전 출연의 꿈을 이뤘다.
오는 31일 생방송되는 제58회 NHK 홍백가합전의 추모 코너에 사카이 이즈미를 기리는 특별 콘서트가 생중계로 연결된다.
사카이 이즈미는 암 투병 중이던 5월26일 병원 비상계단에서 떨어져 뇌진탕을 일으킨 뒤 이튿날 세상을 떠났다. 그를 추모하는 '자드 필름&라이브 콘서트'가 31일 NHK 오사카홀에서 열리며, 생전 사카이 이즈미의 라이브 공연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는 가운데 뮤지션들이 펼치는 라이브 현장이 그대로 전국의 안방에 전달된다.
이날 특별 추모 콘서트는 생전 오사카를 거점으로 음악활동을 전개했던 고인과 인연이 깊은 NHK 오사카홀에서 열리며, 콘서트가 클라이맥스에 이른 순간에 NHK 본사가 있는 도쿄 시부야의 NHK홀에서 진행되는 NHK 홍백가합전 현장과 연결될 전망이다.
레이싱 모델 출신 이즈미는 1991년 데뷔 후 '굿바이 마이 론리니스(Goodbye My Loneliness)' '마케나이데(지지 마)' '유레루 오모이(흔들리는 마음)' 등 12곡을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려놓는 등 199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 가수였다. 하지만 거의 TV 출연을 하지 않아 이번 추모 라이브의 생중계가 NHK 홍백가합전의 첫 출전이 되는 셈이다.
한편 전국 50만 통의 엽서 가운데 팬들이 뽑은 명곡 30곡만을 골라 수록한 기념앨범 'ZARD Request Best -beautiful memory'가 내년 1월 23일 선보이며, 노래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줄곧 선사해 온 자드를 기리는 추모 라이브의 추가 공연도 내년 1월19일부터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15차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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