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용기와 희망을 줄곧 노래해 온 자드(Zard)의 마지막곡이 오리콘 2위에 올랐다.
1인 프로젝트 밴드 자드의 보컬 사카이 이즈미가 마지막으로 레코딩한 미발표곡으로 지난 12일 출시된 싱글 '글로리어스 마인드(Glorious Mind)'는 5만 장이 팔려나가 24일자 오리콘 싱글차트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사카이 이즈미는 41장째 싱글 톱10에 진입했으며 '사잔올스타즈'의 42장에 이어 '비즈(B'z)'와 함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여성 가수로서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
지난해 4월 녹음된 '글로리어스 마인드'는 지난 9월 오사카와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자드 추모 라이브 공연 때 처음으로 공개돼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은 곡으로 현재 니혼TV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오프닝곡으로 전파를 타고 있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음악 활동과 음반 제작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정열을 쏟아부은 사카이의 음악 사랑에 팬들은 "용기와 희망을 받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1월19일부터는 자드 추모 라이브의 추가 공연이 전국 13개 지역에서 15차례 열릴 예정이다.
레이싱 모델 출신 이즈미는 1991년 데뷔 후 '굿바이 마이 론리니스(Goodbye My Loneliness)' '유레루 오모이(흔들리는 마음)' 등을 히트시키며 큰 인기를 모았다. 암 투병 중이던 5월26일 병원 비상계단에서 떨어져 뇌진탕을 일으킨 뒤 이튿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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