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롱거(Longer)', '싱 유 어게인(Seeing You Again)' 등 감미로운 포크 음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포크 싱어송라이터 댄 포겔버그(Dan Fogelberg)가 16일 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56세.
17일 로이터통신은 포겔버거의 홈페이지(http://www.danfogelberg.com)의 공지문을 인용해 포겔버그가 3년 간의 투병 끝에 미국 메인주의 자택에서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공지문은 "중병의 도전에 맞서 그가 보인 위엄과 의지는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리노이 출신인 포겔버그는 청아한 목소리와 시적인 가사를 앞세워 1970~80년대 대표적인 포크록 가수로 활약했다. 1973년 데뷔 음반을 발표했으며, 1970년대 초 잭슨 브라운, 랜디 뉴먼 등의 음반에 게스트로 활동했고 이글스의 투어에도 동참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꾸준한 인기를 모으던 그는 1980년 최고 히트작 '롱거'를 발표했다. 이어 1981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더 이노센트 에이지(The Innocent Age)'에서 '리더 오브 더 밴드(Leader Of The Band)', '세임 올드 랭 사인(Same Old Lang Syne)', '하드 투 세이(Hard To Say)' 등의 히트곡을 내놨다. 암 투병중에도 전립선암 진단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등 암 예방 활동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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