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지존들! 과천 흔들다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오늘 첫 공연

“춤은 즐기는 것이다. 이제 느껴라!”

춤은 그 자체가 메시지다.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땀내음과 열정으로 음미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하 사춤)’가 과천시민회관에 상륙해 14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한달간 춤의 열정으로 과천을 뜨겁게 달군다. 2004년 10월 초연한 이후 지난해 11월 500회를 돌파한 사춤은 비보이 등의 춤 공연을 국내 공연의 트랜드로 만드는데 앞장선 선두주자로 댄스 퍼포먼스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올해에도 안산, 제주, 공주, 거제 등 전국 21곳에서 열린 순회공연에서 매진기록을 세우는 등 전국을 춤의 열풍으로 휩싸이게 했다.

시놉시스를 보면 일상의 짜증과 권태를 털어내는 환영의 몸짓 ‘오셨군요’를 시작으로 박자, 그리고 춤이 만들어지는 ‘정렬’, 주인공 준·선·빈과 그의 친구들이 등장하는 서곡 ‘Overture’에 이어 몸 속의 생명들이 탄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즐거운 파티로 묘사한 ‘몸 속의 생명들’ 등 ‘7세’, ‘15세’, ‘19세 클럽’, ‘관능과 유혹’, ‘불현듯 사랑이…’, ‘춤을 추세요’ 까지 20개 소주제를 따라 배우들의 거친 호흡과 춤으로 표현한다.

B-boy, 힙합, 재즈에서 역동적이고 세련된 현대무용까지 무대의 에너지가 객석을 일으키고, 유쾌하고 흥겹고 속도감 있는 구성으로 관객들의 감성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공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게 한다.

춤을 매개로 펼쳐지는 장면의 멋과 힘, 출연진의 화려한 개인기, 힙합, 재즈, 테크노, 고전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춤들이 하나의 이야기 속에 충돌없이 녹아들어가는 신선함은 물론 무대의 땀방울이 그대로 객석으로 전달돼 열정의 끝에서 분출되는 배우들의 거친 호흡을 코 앞에서 들을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춤꾼들이 호흡을 같이 하며 실력으로 승부한다. 매차례 오디션마다 모인 최고의 춤꾼들이 2년 동안 함께 호흡하면서 감정표현도 능숙해져 앙상블 개인마다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춤에 관련된 최고의 기량을 펼친다.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일·공휴일 오후 4시. 일반 3만원, 대학생 2만5천원, 청소년 1만5천원.

문의(02)500-1220·2128-7616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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