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 옛 영화 재개봉 브랜드 신설
(연합뉴스) 영화관 스폰지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작품성 있는 작은 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해 온 영화사 스폰지가 1980~1990년대 수작을 재개봉하는 브랜드 '스폰지클래식'을 신설, 운영한다.
첫 번째 개봉작은 감각적인 화면에 흔들리는 인간의 삶을 담아 온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작품. 13일 '중경삼림'(1994)을 시작으로 '화양연화'(2000), '타락천사'(1995)가 차례로 개봉될 예정이다.
개봉작들은 먼저 13일 개관하는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점에 내걸려 손님 맞이를 시작한다. 개봉관 확대나 상영기간 연장 여부는 관객 반응에 달려 있다고 스폰지는 설명했다.
스폰지 김민정 마케팅팀장은 "먼저 '중경삼림'을 광화문점에서 1월 말까지 상영할 계획이지만 관객 반응에 따라 개봉관을 늘리거나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며 "연이어 차기작을 내놓을지, 시즌별로 겨울마다 개봉작을 선보일지 등도 손님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폰지는 2004년 KTB네트워크㈜와 함께 고급영화 브랜드 '시네휴(Cine, 休)'를 만들어 '나쁜 교육' '룩 앳 미' '귀향' '피와 뼈' '숏버스' 등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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