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원로배우 황정순(82) 씨가 1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여성영화인모임 주최로 열리는 '2007 여성영화인축제'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는다.
1940년 동양극장 전속 극단 청춘좌에 입단, 연기를 시작한 황 씨는 60년 이상 연극 200여 편, 영화 350여 편에서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연기해 왔다. 대표적인 출연 영화로는 '김약국의 딸들'(감독 유현목), '화산댁'(장일호), '내일의 팔도강산'(강대철), '육체의 고백'(조긍하) 등이 있다.
2007 여성영화인축제 여성영화인상 선정위원회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연기에 열정을 바쳤기에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로상 외에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 연출ㆍ시나리오상, 홍보ㆍ마케팅상, 프로듀서상, 단편ㆍ다큐멘터리상, 기술상 시상식이 열린다. 시상식 사회는 배우 조은지가 맡았다.
또 정오부터 '올해의 주목할 만한 영화'로 선정된 다큐멘터리 '전장에서 나는'(감독 공미연)과 궁중 미스터리 '궁녀'(김미정)가 상영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이야기와 아이디어, 영화를 채색하다-영화와 프리프로덕션의 어떤 경향'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려 심재명 MK픽처스 대표,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미녀는 괴로워'의 노은희 프로듀서, 홍선영 싸이더스FNH 콘텐츠개발팀장이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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