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할리우드영화'로 관광마케팅>

(연합뉴스) 서울에서 작품의 대부분을 촬영한 첫 할리우드 영화가 나올 전망이다.

서울시는 5일 영상물을 통한 서울 마케팅을 위해 할리우드 영화의 첫 서울 촬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촬영을 추진중인 할리우드 영화는 20세기폭스의 자회사인 폭스 아토믹이 90억∼140억원을 들여 제작하는 영화 '블랙레인'의 리메이크 작품(제목 미정)으로, 한국 출신이 감독을 맡을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 작품은 현재 기획과 투자가 완료되고 시나리오 작업이 예정돼 있으며, 서울시는 내년 봄과 가을에 이 작품의 80%를 서울에서 촬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영화의 서울 촬영때 항공촬영 등 인.허가를 협조하고, 로케이션 인센티브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미국 국제필름커미션연합(AFCI)에 참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프로듀서인 로이 리와 미팅을 가졌으며, 이어 로이 리는 지난달 29일 5일간 일정으로 일행 3명과 함께 내한해 서울 명동과 서울역 등 촬영지를 답사한 바 있다.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민 간 의사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로이 리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디파티드'의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일본 공포영화 '링', 한국 영화 '시월애' 등 8편의 아시아 영화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해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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