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고별기획전 "안녕, 고전영화관!"

(연합뉴스) 한국영상자료원은 서울 서초동 고전영화관을 상암동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5~28일 고별기획전 '안녕, 고전영화관!'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28일을 마지막으로 폐관하는 서초동 고전영화관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1960~70년대의 대표적 장르와 감독을 회고하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우선 5~14일 진행되는 '트랜스내셔널 첩보영화:홍콩 스파이 vs 동경 특파원' 섹션은 1970년대에 유행했던 초국적 배경의 첩보영화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홍콩과 도쿄를 무대로 스파이와 비밀경찰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첩보전을 펼친다는 설정을 기본으로 한 장르영화들로, 당대 관객에게 이국적 배경을 넘나드는 영화적 체험을 선사했던 작품들이다.

'도쿄특파원' '여자형사 마리' '쟉크를 채워라' 등 여섯 편이 상영된다.

이어 20~28일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이형표 감독전:골목 안 블루스'로, 1960~70년대 한국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형표 감독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1960년대 초반의 서울 모습을 잘 보여주는 '서울의 지붕밑', 여배우 윤정희를 타이틀롤로 세운 '모범운전사 갑순이'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2천 원(경로우대 1천 원).

첫 주부터 셋째 주까지 3주 동안 매주 목요일 5시. 상영 후에는 관객을 위한 간소한 다과연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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