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야구가 프로보다 화끈해

수원 신곡초가 제37회 전국소년체전 야구 도대표 1차 평가전 초등부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정상에 올랐다.

전날 안산 관산초를 상대로 12대10으로 역전승을 거둔 신곡초는 30일 성남 탄천구장에서 열린 최종일 초등부 결승전에서 전영재(4타수3안타 2타점)의 2타점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6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 배제성이 역투한 고양 백마초에 13대12로 역전승을 거두며 패권을 안았다.

1회초 신곡초는 선발투수 김상현의 재구력 난조로 대거 7실점한 뒤 구원투수 한성일이 2점을 추가로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1회말 김상현과 김현민의 적시타와 볼넷 3개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구원 등판한 왼손 투수 한성일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신곡초는 4회말 한성일, 김상현의 연속 안타와 김상현의 좌전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6대9로 따라 붙었으나 5회초 세번째 투수 김현민이 3점을 허용, 6대12로 이끌렸다.

하지만 신곡초는 6회말 상대 ‘에이스’ 배제성의 볼을 공략하면서 타선이 폭발해 5점을 득점한 뒤 2사 만루서 전영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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