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라르크~앙~시엘의 신작 등

(연합뉴스) ▲7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친 일본의 인기 록밴드 라르크~앙~시엘(L'Arc~en~Ciel)이 신작 '키스(Kiss)'를 발표했다.

수려한 외모의 보컬 하이도(hyde)를 중심으로 겐(kenㆍ기타), 데쓰(tetsuㆍ베이스), 유키히로(yukihiroㆍ드럼) 등 4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1991년 결성, 인디 시절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1993년 데뷔 앨범 '듄(DUNE)'을 발표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으며 '윈터 폴(Winter Fall)', '허니(Honey)' 등 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일본의 대표 록밴드로 자리 잡았다.

2년5개월 만에 발매한 이번 신작에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 발라드 '마이 하트 드로스 어 드림(My Heart Draws A Dream)'을 비롯해 12곡을 실었다.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OO(더블 오)' 테마곡으로 사용된 박진감 넘치는 록 '데이브레이크스 벨(Daybreak's Bell)' 등이 인상적이다.

특히 재즈 분위기가 풍기는 '허리 X마스(Hurry Xmas)'는 크리스마스까지 찍어내는 음반에만 수록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리듬감 넘치는 첫 트랙곡 '세븐스 헤븐(Seventh Heaven)'은 니혼TV의 스포츠 프로그램 '스포츠 우루구스'의 테마곡으로 사용돼 음반 발매 전부터 사랑 받았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불꽃 같은 삶을 다룬 영화 '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 : 원제 'La Mome')의 사운드 트랙이 나왔다.

음반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장에서는 불후의 명곡인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을 비롯해 '사랑의 찬가(L'hymne A L'amour)', '귀족(Milord)' 등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에디트 피아프의 대표곡 11곡을 수록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영국 출신 영화음악가인 크리스토퍼 거닝이 주로 작곡한 영화 수록곡 9곡이 이어진다. 프렌치 아코디언을 곁들인 '지각(L'eveil)'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알시오 파세오의 연주가 돋보이는 '나의 병사님(Mon Legionnaire)' 등이 담겼다.

마지막 장에서는 질 아이그로, 마야 바소니 등 유명 샹송가수들이 부른 곡과 프레드릭 포레가 아코디언으로 연주한 '장미빛 인생'이 포함됐다.

▲인디 음악영화 '원스'의 주인공이 속한 아일랜드 밴드 더 프레임스(The Frames)의 정규 4집 '포 더 버즈(For The Birds, 2001년)'가 국내 처음 발매됐다. '원스'는 인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6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근 화제작이다.

1990년 결성한 더 프레임스의 리드 보컬인 글렌 한사드는 이 영화에서 체코 출신 작곡가 마르게타 이글로바와 함께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이들의 아름다운 음악은 팬들의 입소문이 퍼지며 음반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화 O.S.T가 국내에서만 2만4천여 장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더 프레임스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4집은 유명 프로듀서 스티브 알비니가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4집은 발매하자마자 아일랜드에서 차트 6위에 오르는 등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음반은 연주곡 '인 더 딥 셰이드(In The Deep Shade)'로 시작한다. 바이올린의 고운 선율이 인상적인 '레이 미 다운(Lay Me Down)'과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헤드롱(Headlong)'이 이어진다. 서정적인 발라드 '디스어포인티드(Disappointed)'와 현악기 연주가 깔린 '프렌즈 앤드 포(Friends And Foe)'도 돋보인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