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980년대 말에 등장한 록 그룹 스키드로(Skid Row)는 당시 데뷔와 함께 록계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강한 기타 사운드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더해진 '18&라이프(18&Life)' '아이 리멤버 유(I Remember You)' '웨이스티드 타임(Wasted Time)' 등의 히트곡을 쏟아냈다.
특히 팬들은 이 그룹의 보컬 세바스찬 바크(Sebastian Bach)에 주목했다. 웬만한 영화배우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아름다운 외모에 금발을 한 그는 호소력 짙은 처절한 보컬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1996년 밴드가 해체된 후 그는 1998년 '세바스찬 바크 & 프렌즈'라는 밴드를 이끌고 내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1999년에는 라이브 트랙과 신곡 5곡을 섞어 '브링 '엠 바크 얼라이브!(Bring 'Em Bach Alive!)'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신작은 발표하지 않았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에 출연했고, 레드 제플린의 헌정 음반에 참여했지만 자신의 새 음반 소식은 없었다. 1999년작 '브링…'은 정식 솔로 음반이라고 하기에는 여러모로 미흡해 그는 스키드로 해체 후 사실상 솔로 음반을 내지 않은 셈이다.
그런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26일 첫 정규 솔로 음반 '에인절 다운(Angel Down)'을 발표한다.
그는 음반에서 스키드로 전성 시절에 선보였던 강력한 보컬로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첫 싱글 '(러브 이즈) 어 비치슬랩((Love Is) A Bitchslap)'은 음반 발매 전 록 전문 라디오에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눈에 띄는 것은 그룹 건즈앤로지스 출신 보컬리스트 액슬 로즈가 무려 3곡에 목소리를 빌려 줬다는 점. '(러브 이즈) 어 비치슬랩'을 포함해 '백 인 더 새들(Back In The Saddle)'과 '스턱 인사이드(Stuck Inside)'에서 특유의 거친 음색을 들려준다.
세바스찬 바크는 록 발라드 '바이 유어 사이드(By Your Side)'에서는 세련되면서도 애절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아메리칸 메탈헤드(American Metalhead)'에서는 정통 헤비메탈 사운드를 전하는 등 변신을 시도했다.
또 '테이크 유 다운 위드 미(Take You Down With Me)'와 '스태빈 대거스(Stabbin Daggers)'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스타일의 구성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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