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갱스터'와 '프레드 클로스' 눌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스탠드업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의 애니메이션 영화 '비 무비(Bee Movie)'가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덴절 워싱턴과 러셀 크로의 '아메리칸 갱스터(American Gangster)'에 간발의 차로 밀려 2위에 그쳤던 '비 무비'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9일부터 11일까지 2천600만 달러를 벌어들여 1위로 올라섰다.
시트콤 '사인펠드'로 유명한 사인펠드가 주인공 배리 벤슨 목소리와 시나리오를 맡고 르네 젤웨거, 크리스 록, 매튜 브로드릭 등이 성우로 출연한 '비 무비'는 개봉후 10일 동안 모두 7천22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배우 워싱턴과 크로, 그리고 '글레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아메리칸 갱스터'는 사흘 동안 2천430만 달러를 기록, 2위로 밀려났지만 10일 동안 모두 8천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가족영화인 '비 무비'는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추수감사절(22일) 주말을 맞아 흥행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주 연속된 '비 무비'와 '아메리칸 갱스터'의 선전으로 새로 개봉한 영화 '프레드 클로스(Fred Claus)'와 '로스트 라이언즈(Lions for Lambs)'는 각각 3위와 4위에 처졌다.
29일 한국에서 '산타는 괴로워'라는 이름으로 개봉하는 '프레드 클로스'는 빈스 본이 산타(폴 지아마티)의 형으로 등장하는 코미디 영화로 사흘 동안 3천603개관에서 1천92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로버트 레드퍼드가 감독, 출연하고 톰 크루즈와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로스트 라이언즈'는 30대 이상 남성을 주관객으로 겨냥해 지난 주말 2천215개 스크린에서 6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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