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지역 이기주의 자제해야

구재원 <제2사회부/안산>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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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은 더 이상 지방자치단체의 이기주의적 개입은 자제돼야 한다.

신안산선은 지난 2001년 12월 수도권광역교통망계획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3조9천220억원을 들여 안산~청량리 연장 40.8㎞ 구간을 오는 2016년 이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1단계 구간 확정문제를 놓고 안산시와 시흥시가 건교부에 대안노선을 제시하는 등 신안산선 노선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특히 기획예산처가 지난 2003년 광명~목감~안산 선부를 연결하는 총연장 10.77㎞(사업비 6천993억원)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를 지난 2004년 제2차 수도권광역교통 5개년계획에 반영하자 시흥시도 신안산선 유치에 가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신안산선은 수도권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X자형 간선급행 전철로 서울 및 경기북부로 이동하는 이용객을 위해 추진되기 시작했으며, 서울과 수도권의 전철 이용자가 수인선과 소사~원시선, 안산선 노선을 이용해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지역인 안산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철도교통의 결절점으로 계획됐다.

시흥시가 제시한 노선의 경우 예산이 적게 든다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정부가 장기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항철도노선을 변경 미리 추진하겠다는 것이어서 예산의 이중 투자 우려도 낳고 있다.

이제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기반사업 구축에 지역이기주의를 버리고 당장 눈앞이 이익 보다는 좀 더 국토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할 때다.

kjwoon@kgib.co.kr

구재원 <제2사회부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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