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녹화 방청에 암표ㆍ위조표 나돌아 골치

(연합뉴스) 5인조 힙합그룹 빅뱅이 출연하는 TV 프로그램 방청권이 암거래되거나 위조돼 주최측이 골치를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10일 "'거짓말'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빅뱅은 9일 대구MBC '텔레콘서트 자유'에 출연했는데 무료 방청권이 20만 원가량에 팔리거나 위조표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대구MBC는 홈페이지에 "빅뱅 공연 위조표 절대 출입 금지시키겠습니다. 표 매매뿐만 아니라 위조표에 대한 신고도 들어왔습니다. 비싼 돈을 받고 파시는 분들은 적발 시 어떠한 조치라도 취하겠습니다. 위조표는 공연 당일 현장에서 철저히 검사해 출입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공지를 올려놓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녹화 당일에는 600명 수용 녹화장에 1천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400명가량은 녹화장 밖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관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프로그램의 최동운 PD는 "'텔레콘서트 자유' 녹화 사상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공연이 스탠딩으로 진행되다 보니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팬들이 녹화 이틀 전부터 밤을 새우며 방송국 앞에 줄을 서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텔레콘서트 자유'는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펼치는 미니 콘서트로, 빅뱅은 게스트 없이 단독으로 진행했다. '거짓말'을 비롯해 미니음반 수록곡 '없는 번호' '오 마 베이비(Oh ma baby)' '아무렇지 않은 척' 등 총 10곡을 선보였다. 11월10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