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압구정 패션축제 13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베벌리 힐스'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에서 13일부터 19일까지 패션쇼와, 공연, 영화 시사회 등으로 구성된 '제1회 청담.압구정 패션 페스티벌(CAFF.Cheongdam Apgujeong Fashion Festival)' 축제가 열린다.

강남구상공회가 주관해 도산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CAFF에서는 조성경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야외 패션쇼와 넥타이.한복.웨딩 등을 테마로 한 패션쇼, 연예인과 패션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트렌드 파티, CAFF 패션 어워드(fashion award) 시상식 등이 준비됐다.

또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붐-업 음악공연', 세계 요리와 동.서양 친교의 밤, 세계 민속의상 쇼, 강남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등이 주요 행사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 행사장 주변에서는 패션숍, 뷰티숍 등에서 특별할인을 받거나 톱 디자이너 또는 명품 브랜드 옷을 싸게 살 수 있는 '레인보우 컬러 데이' 행사도 마련됐다.

아울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는 빛의 축제인 '루미나리에'가,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사에서는 패션 사진전이 각각 개최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매일 저녁에는 하우스음악쇼, 그래피티(graffiti), 비보이 공연, 게릴라 패션쇼, 헤어쇼, 메이크업쇼, 야외 영화 시사회가 펼쳐진다.

이밖에 영화감독 오달균과 탤런트 이지훈, 배우 박시은, 가수 크라운제이, 발레리나 하은지 등 7명은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홍보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강남구는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사 기간 로데오거리와 시네시티 멋샘길, 도산공원 앞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9일 "청담동과 압구정동 일대를 패션특구로 지정, 서울의 패션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패션 명소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해 이 축제가 더욱 수준 높은 패션.문화 행사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강남구와 연합뉴스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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