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등 6개직능 선대委 출범

한나라당은 8일 이명박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발대식 이후 대선까지 70일의 대장정을 이끌고 갈 선대위는 ‘일(기능) 중심’으로 짜여졌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중앙선대위에 경제발전을 위한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국민통합을 위한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여성 정치참여 강화 및 지위향상을 위한 ‘양성평등본부’를 각각 설치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시·도 선대위 권한을 강화했다는 것도 눈에 띈다.

‘대한민국 국민성공캠프’로 명명한 선대위는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에다 6개 직능 선대위와 별도 기구인 문화예술정책위(선대위원장급)가 결합됐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외교안보 분야 유종하 전 외무장관, 교육과학기술 분야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미래신산업 분야 바이오벤처기업 리젠바이오텍 배은희 대표, 사회복지 분야 김성이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각각 영입됐다.

문화예술정책위원장에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발탁됐으며 체육청소년, 농어업 분야 공동선대위원장은 당사자들과의 입장조율이 끝나지 않아 이번 발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대위를 구성하는 전략홍보기획조정회의, 경제살리기특위, 국민통합특위, 일류국가비전위원회, 한민족네트워크위원회 가운데 경제살리기 특위는 이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그만큼 중요성을 감안한 것을 보인다. 경제살리기특위에는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이 합류했으며 최경환 의원이 총괄간사를 맡게 됐다.

외연확대 작업을 총괄할 국민통합특위 수장에는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기용됐고, 총괄간사에는 이병석 의원이 임명됐다.¶공약 손질 업무를 담당하는 일류국가비전위원회는 현행 대로 김형오 위원장이 맡게 됐고, 해외동포 관련 업무를 총괄할 한민족네트워크위원장에는 김덕룡 의원이 낙점됐다. 협의체 기구인 전략홍보조정회의는 총괄본부장을 맡은 이방호 사무총장이 주재하게 된다.¶명예직인 선대위 상임고문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4명이 포함됐다.

이 후보의 실질적 자문역할을 담당하게 될 고문단에는 28명의 현직 당 상임고문단과 함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최시중 전 갤럽회장이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부위원장단은 이재오(전략홍보)·정형근(대외협력) 최고위원, 이한구 정책위의장(정기국회 예산·정책 담당), 한 영 지명직 최고위원, 이강두 중앙위의장, 이상배·이해봉·김무성·김학원·전여옥·원희룡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실무 기구 책임자에는 후보 특보단장에 권철현, 유세지원단장에 권오을, 직능정책본부장에 정의화 의원이 발탁됐다. 여성 관련 정책수립을 담당할 양성평등본부 본부장에는 한국여성학회장을 지낸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가 낙점됐다.¶또 전략기획단장에는 김학송 당 전략기획본부장, 미디어 홍보단장에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 종합상황실장에는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이 기용됐고, 선대위 대변인은 박형준·나경원 당 공동대변인이 그대로 맡게 됐다.¶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이방호 사무총장은 선대위 구성 관련, “10개가 넘는 과거의 비대한 선대본부체제를 크게 전략과 홍보, 정책중심으로 단순화해 의사결정의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최원류기자 wit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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