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폴커 슐뢴도르프 감독 핸드프린팅

(연합뉴스) 영화 '울잔(Ulzhan)'으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중인 독일의 폴커 슐뢴도르프 감독이 7일 오전 부산 중구 남포동 PIFF 광장에서 핸드 프린팅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슐뢴도르프 감독은 1979년 영화 '양철북'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차지하며 비평가와 관객의 주목을 받았고, 뉴저먼시네마 운동을 주도하는 등 1970년대 독일 영화를 이끈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아내와 함께 행사장에 도착한 슐뢴도르프 감독은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과 친철한 시민, 완벽한 영화제 행사 등을 볼 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를 부산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힌 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김동호 PIFF 집행위원장은 "세계적인 거장 감독을 모시고 핸드 프린팅 행사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핸드 프린팅은 거장 감독과 영화인들이 부산영화제를 찾은 기록을 영원히 남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100여명의 관객과 취재진이 행사시작 30분 전부터 몰리는 등 슐뢴도르프 감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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