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12월 1일 요하네스버그서 에이즈 자선 공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89) 전 대통령은 에이즈 퇴치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12월 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자선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델라의 과거 죄수번호를 본 뜬 '46664 공연'에는 세계적인 인기 연예인들이 참여해왔는데 지난 2005년에는 미국 흑인 배우 윌 스미스가 사회를 맡았다.

만델라는 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하네스버그는 오랫동안 46664공연을 개최하기를 희망해왔다"며 이번에도 유명 인사들이 참여해 에이즈 퇴치를 위해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통신 사파(SAPA)는 전했다.

공연 기획자인 팀 마세이는 앞서 열린 46664 공연으로 2천만랜드(약 26억원) 이상의 기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는데 공연에 참석하는 인사들의 명단은 오는 15일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 도심에 있는 엘리스파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요하네스버그시(市)가 협조하며 국영 TV인 SABC가 방송할 예정이다. 엘리스파크경기장은 6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10년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곳이기도 하다. 공연 티켓요금은 120-450랜드(약 1만6천원-6만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지난 1999년 대통령에서 퇴임한 이후 어린이 교육과 에이즈 퇴치를 위한 자선 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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