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지난해 2집 '까만 안경'과 '흰눈'으로 디지털 음악시장 '대박 스타'로 떠오른 이루(본명 조성현ㆍ24)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3집 타이틀곡 '둘이라서'가 노래 발표와 동시에 네이트 컬러링 '인기 톱 100' 8위, 멜론 '오늘의 톱 100' 18위, 도시락 '오늘의 핫 100' 31위에 올라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최근 휘성, 백지영, 이수영 등 내로라 하는 가수들이 신곡을 발표한 상황에서 엄청난 속도다.
이루는 3집 11곡을 발라드로 채웠다. 대신 곡에 대한 완성도가 떨어지면 수록하지 않겠다는 기준을 세워 알토란 같은 곡들로만 엄선했다.
솔 발라드, 미디엄 템포 발라드, 90년대 스타일 발라드 등 큰 테두리 안에서 섬세한 변화를 줘 각각 맛이 다르다.
미누키의 '둘이라서'를 비롯해 신사동 호랭이의 '인사말', 하정호의 '한마디' 등 최근 각광받는 국내 작곡가들의 노래는 세련된 맛이 있다.
그러나 변진섭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하광훈의 '겨울나기' '가면', 부활의 김태원이 쓴 '사랑이라는 슬픈 얘기' 등 중량감 있는 작곡가들의 노래로 감칠 맛을 더했다.
'사랑했나요' '그녀가 울어요' 등 이루의 자작곡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동료 가수들에게 곡을 주고 있는 만큼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행복합니다'는 1집에 수록하기 위해 녹음했던 곡. 가수의 나이와 맞지 않다는 생각에 남겨뒀다가 그대로 실어 음색이 풋풋하다.
이루는 "'까만 안경'보다 더 좋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복고적인 느낌보다 세련됐지만 슬픈 멜로디를 주로 담았다"고 했다.
'둘이라서' 뮤직비디오에는 안성기, 박중훈, 임하룡, 견미리, 봉태규 등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다. 한 편의 대작 멜로 영화를 연상케 한다.
이루는 27일 오후 7시30분 음악채널 Mnet '엠! 카운트다운'을 통해 '둘이라서'의 방송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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