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샤 키스 "임정희 미국서 가능성 있다"

(연합뉴스) '거리의 디바' 임정희(26)와 미국 팝스타 알리샤 키스(26)가 홍콩서 만나 화음을 맞췄다.

12일 미국 힙합계 스타 아웃캐스트와 미국 진출 계약을 맺은 임정희는 16일 오후 3시30분 홍콩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알리샤 키스를 만났다.

같은 날 알리샤 키스는 아시아 음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쇼케이스에서 신곡 '노 원(No One)'을 선보였으며, 둘의 만남은 공연이 끝난 뒤 장소를 옮겨 이뤄졌다.

임정희와 알리샤 키스는 처음 만나자마자 포옹으로 인사했다. 이들은 알리샤 키스의 히트곡이자 임정희가 애창했던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유(If I ain't got you)'를 함께 부르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많은 대화도 나눴다.

임정희의 목소리를 들은 알리샤 키스는 "임정희가 아웃캐스트와 음반 제작 계약을 맺은 걸 안다"며 축하한 후 "미국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목소리"라고 칭찬했다.

임정희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홍콩 방문에서 임정희도 아웃캐스트와 손잡은 사실이 알려지며 아시아 음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며 "행사 주관사인 소니BMG 각국 관계자들의 사인 공세가 이어졌고, MTV 싱가포르의 아시아 전역에서 방송될 프로그램과 인터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체류했던 임정희는 이번 계약 성사로 장기 체류가 예상된다"며 "미국에 있을 당시 틈틈이 준비한 3집을 10월4일 발표한 이후 미국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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