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인권단체 "모랄레스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상파울루=연합뉴스) 볼리비아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기록영화가 다음달 말 선보일 예정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보 푸에블로'(Evo Pueblo)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2시간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모랄레스 대통령의 생애를 내레이션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영화를 제작한 볼리비아의 톤치 안테사나 감독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안데스 고원지대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생활 전선에 나서고, 이후 코카 재배농 노조 지도자를 거쳐 정치에 뛰어든 뒤 지난해 1월 대통령에 취임하기 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안테사나 감독은 이어 "영화는 안데스 고원지대 농민들의 생활상과 이들이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모랄레스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말 볼리비아 내 50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되며, 조만간 아르헨티나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인권단체인 '5월 광장 어머니회'는 이날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볼리비아 의원들을 만나 "모랄레스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 희생자 유족들로 구성된 '5월 광장 어머니회'는 "모랄레스 대통령은 원주민의 자유를 위해 싸우며 자신의 조국을 최악의 순간에도 저버리지 않은 존엄한 인물"이라면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