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차역 영화 촬영지로 인기>

(연합뉴스) 영화 '마음이', '파랑주의보' 등의 촬영지로 인기를 모은 부산 지역 기차역, 기찻길에 올해 하반기 세 편의 영화 촬영이 예고돼 있어 명실상부한 로케이션 명소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11일 코레일 부산지사에 따르면 개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코믹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에서 납치범의 요구에 500억원을 실은 컨테이너가 출발하는 장면이 부산진역에서 촬영됐다.

코레일은 촬영 편의를 위해 컨테이너 100개를 재배치하는 등 협조했으며 컨테이너 화차를 연결하는 장면에는 코레일 직원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12월 개봉 예정인 '기다리다 미쳐'에는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의 모습이 담겼고 부산이 배경인 '사랑'에는 여주인공이 KTX를 타고 부산역 플랫폼에 내리는 장면이 삽입됐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올 상반기에만 11편의 영화가 관내 시설물을 배경으로 촬영됐으며 시설 대여비 등으로 3천6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동해남부선과 유서 깊은 역사 등을 다수 보유한 덕에 부산, 경남 지역 역, 철길을 배경으로 '너를 잊지 않을 거야'(부전역), '타짜'(진해역), '밀양'(밀양역) 등의 인기 영화가 다수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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