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화 '트레인스포팅'에 삽입된 '본 슬리피(Born Slippy)'를 통해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영국 출신 3인조 일렉트로니카 밴드 언더월드(Underworld)가 11월17일 오후 7시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언더월드는 1980년대부터 칼 하이드(보컬)와 릭 스미스(기타)의 2인조로 활동을 했는데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뉴웨이브 장르의 음악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
그러다 대런 에머슨을 DJ로 영입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3인조로 개편한 후 1994년 첫 음반을 발표해 영국 차트 12위까지 진출했고, 연이은 2집, 3집으로 최고의 테크노 밴드로 자리잡았다. 테크노와 실제 기타 연주가 공존하는 시도가 평론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는 정규 음반 '오블리비온 위드 벨스(Oblivion With Bells)'의 10월 발매를 기념해 내한하게 됐다. 공연에서는 히트곡과 함께 새 음반의 삽입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들은 라이브 공연에서 록 공연의 포맷을 도입, 다양한 팬층을 아울러왔다. 이번 공연에도 3t가량의 장비를 직접 공수해올 예정으로 가로 12m, 세로 3.4m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독특하고 파격적인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료는 6만~11만 원. ☎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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