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 비타민 엔터테인먼트 인수

(연합뉴스) 세계적인 음반유통사 워너뮤직(Warnermusic)이 국내 음반유통사와 기획사를 인수해 세 확장에 나섰다.

워너뮤직코리아는 5일 "음반유통사 비타민엔터테인먼트(이하 비타민)와 자회사인 제이스 엔터프라이즈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계약은 워너뮤직이 글로벌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러시아, 중국,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제휴 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설립된 비타민은 그룹 엠씨더맥스, 조규찬, 럼블피쉬, 심은진, 왁스, 더 네임 등의 가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화, 배틀, 신혜성, 린, 이승기, 손호영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의 음반을 유통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가수뿐 아니라 마돈나를 비롯해 린킨파크, 제임스 블런트, 레드핫칠리페퍼스 등 워너뮤직 해외 아티스트의 음반 유통과 마케팅까지 담당하게 된다.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와 이엠아이 뮤직 코리아의 대표를 역임한 왕배영 씨가 대표이사를 맡는다.

지난해 워너뮤직코리아가 SK텔레콤과의 합작으로 WS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가수 백지영ㆍ하동균, 연기자 이보영ㆍ최정윤 등과 전속 계약도 맺어 워너뮤직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공고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너뮤직 인터내셔널의 CEO인 패트릭 비앙은 "한국 시장에서 이뤄지는 빠른 속도의 첨단 기술 상용화는 음반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제작, 마케팅,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의 혁신을 위한 연구소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타민 인수를 통해 워너뮤직은 혁신의 움직임 속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